엄지원 화보 비하인드 스토리
작성자 : TanzPlay(124.♡.48.16) 작성날짜 : 2015-03-26 19:47:09  |  조회수 : 1,072


패션매거진 BAZAAR 4월호

2015년 4월 BAZAAR에서는 아름다운 배우 엄지원씨와 함께 아름다운 화보 촬영을 마쳤습니다.





아름다운 라인이 더욱 살아 보이는 예쁜 의상들과 포즈들로


차가운 스튜디오와 대조되게 섹시하고 우아한 느낌의 화보가 되었네요.


바디디자이너 김윤아 대표님의 무브먼트 디렉팅으로 라인이 더욱 아름답게 살아났습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 세세한 디테일까지 함께 했는데요.

그만큼 더욱 멋진 화보가 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상에 또 다른 분위기의 컷들이 있었는데 나누지 못해 아쉽네요~

많이 고생하신 관계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아래는 <Harper's BAZAAR> 4월호 무대 뒤에서 만난 엄지원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현대무용에 관한 화보를 제안해서 무척 뜻밖이다.
전문 댄서가 아닌 이상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전문적인 춤 화보를 찍고 싶은 건 아니었다.
솔직히 아직 3개월밖에 배우지 않아서 대단한 동작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몸은 정말 정직하다.
영화 <소원> 때문에 6~7kg 정도 찌웠는데 몸이 흐트러지면서 젊음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현대무용을 배우게 됐는데 몸매 관리에도 좋았지만
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세세한 변화를 느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춤에 대한 감각은 타고난다는 선입견이 있지 않나.
하지만 유연성이나 박자감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그 증거다. (웃음)
그동안 무용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지만
이젠 외국어처럼 몸의 언어도 배우면 된다고 믿게 됐다.


무용선생님인 탄츠플레이 김윤아 대표가 일주일에 5~6일을 연습하는 모범생이라고 칭찬했다.
현대무용이 무척 잘 맞는 것 같은데, 연기와 비슷한 지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연기처럼 춤은 감정을 담을 수 있어서 좋다.
똑같은 동작을 해도 표정이나 선을 쓰는 방법, 세세한 강약 조절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잘 추면 모르겠지만 오히려 못하니까 승부욕도 생기고. (웃음)
10년간 배우 생활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운동을 해왔다.
그동안의 운동이 직업적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해온 관리라면,
현대무용은 체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내게 참 잘 맞는 운동이었다.
삶에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나 일을 찾는 것은 무척 중요한 문제 아닌가. 운동도 마찬가지다.
그걸 발견하고, 그런 와중에 이렇게 하나의 기록을 남겨 놓게 돼서 무척 기쁘다.
일 년 후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과정의 이야기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