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조여정씨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몇 달간이나 몰입한 캐릭터를 떠나보내고 칸쿤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은 일상처럼, 일상은 여행처럼
--
아침부터 멕시코 음식을 마음껏 먹고, 멕시코 와서는 으레 마시는 데킬라나 마르가리타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이지만, 여행지가 아닌 서울에서 조여정은 수행자 같은 일상을 보낸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무용하러 가고, 식사는 집에서 샐러드 혹은 아죽 가볍게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다. 촬영이 잡히면 며칠 전부터 저녁 약속은 절대 잡지 않는다.
"2년 전부터 탄츠 플레이 Tanz Play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탄츠가 독일어로 무용이에요. 무용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무용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면 돼요. 아침에 일어나 달려갈 곳이 있다는 게, 하루하루 목표가 있는 게 제일 행복한 거 같더라고요."

"내가 일상을 보내는 곳을 여행지처럼 생각하고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거죠. 내가 사는 곳도 여행 와서 잠시 머무는 집이라고 생각하고, 낯설게 보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안 보이던 게 보이고 갑자기 모든 게 흥미로워져요."